방화대교

 

비가 오다 말았다
들척 달라붙는 공기를 떨치려
방화대교에 갔다. 물에 떨어진 다리의 빛들을
한참 바라보았다.


미스테리를 말하며
kid A 앨범을 들었다
이 앨범 듣던 그 시절이야 말로 미스테리 아니었나.
어쩌다 이렇게 만나게 되었나.
아무튼 그것 또한 미스테리.

고스란히 집에 들어왔으니
잠이 깨면, 깨어질 것도 없고
하여 푹 잠을 잤다
집은 깨끗했지만
더이상은 싫다.
이러저러하여 집같지 않은 집
잠을 자도 매일같이 맴돈다.


이번 여름 느리다
아 불안한 마음 
잠수교에 푹 잠겼다가
햇살에 말렸다가
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.

그랬으면.
병신짓 퍼레이드 성황리에 잘 마쳤으니
나는 나대로 놀자고 생각한다.

by 류한마담 | 2010/08/31 12:02 | 오늘의 헛소리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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